(서울=연합뉴스)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인수가 외국계 기업의 3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만도의 매각 대상기업이 현재 미국의 TRW, 독일의 컨티넨탈과 지멘스 등 3개 사로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의 만도 인수전 참여나 배제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만도의 최대 고객사이고 지분 인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향후 진행과정에서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 매각작업을 주간하고 있는 JP모건은 이달중 이들 3개 사 가운데 2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11월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찰 참여기업의 제시가격이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측의 예상가격인 20억달러(2조원)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지분 매각이 무산되면서 선세이지측이 만도를 계속 보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만도는 자동차 제동 및 조향장치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로 97년 모기업인 한라 그룹의 부도 이후 경영난을 겪다 99년 어피티니의 전신인 UBS캐피털 컨소시엄에 매 각됐으며, 현재 JP모건 등이 합작 설립한 투자사 선세이지가 72.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내수 1조1천747억원과 수출 2천453억원 등 매출 1조4천200억원에 순이익 1천301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매출 1조5천140억원과 순이익 1천482억원 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