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상하이 폴크스바겐이 자동차 판매가격 인하를 선언하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에 가격전쟁 조짐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상하이 폴크스바겐은 "산타나"와 "골" 등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을 포함해 자동차 판매가격을 6~14% 인하하겠다고 9일 발표했다. 상하이 폴크스바겐은 한때 50%에 달했던 중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7개월 동안 15.7%로 떨어짐에 따라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는 윈프라이드 발랜드 신임 대표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새로 나타난 전략적 움직임이라면서 이번 폴크스바겐의 가격 인하로 인해 향후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FT는 전망했다.
최근 현대와 혼다 등의 선전으로 폴크스바겐의 다른 합작법인인 FAW 폴크스바겐과 GM 합작사도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FAW 폴크스바겐은 아직까지 가격 인하 전략을 취하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리단 FAW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우리는 기존 판매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며 "가격 인하는 합리적 소비를 이끄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