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관 현대·기아차 탄다

입력 2005년08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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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관, 영사관 등 해외공관의 관용차가 외국차에서 단계적으로 에쿠스, 오피러스 등 현대·기아차로 바뀐다.



외교통상부와 현대·기아자동차는 12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 최재국 현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공관 업무용 차 관리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가 재외공관 차를 국산으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대외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일즈 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공관을 통한 국산차 브랜드 및 국가 이미지 제고 외에도 국산차의 수출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외 공관장들의 국산차 이용률은 전체 130여대 중 25% 정도에 그치고 있다.



현대·기아는 외교통상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차 교체 시 타던 차를 우대가격으로 보상 구입하고, 세계 정비망을 활용하는 테크니컬 핫라인 등을 설치, 정비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양해각서에 포함했다.



현대·기아의 차량 공급은 해외공관이 주재하고 있는 97개 전 국가의 대사관, 대표부, 총영사관, 출장소 등 134개 공관 차를 대상으로 한다. 양사는 현재 해외공관이 보유한 차의 교체시기가 되면 순차적으로 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관장 차를 에쿠스로 우선적으로 교체하고 오피러스, 그랜저, 카니발, 트라제, 싼타페 등의 업무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들이 국산차를 타는 건 현지 주요 VIP, 오피니언리더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현대·기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향후 대형 고급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산차의 품질경쟁력은 이제 해외 선진업체와 견줘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라며 “그 동안 일부 국가에서 정비망 부족으로 국산차를 이용하는 데 애로가 있었으나 이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비가 쉬워져 재외공관에서 국산차 이용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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