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협상과 관련해 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이어 16일께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하고 조정기간(10일)이 끝나는 23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될 경우 협상진전 여부에 따라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조정신청서에서 "회사측에 임단협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앞선 11일 가진 16차 교섭에서 회사측이 제시안을 내지 않자 결렬을 선언하고 곧바로 울산공장에서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어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핵심 요구안은 임금 10만9천181원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800%로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노조의 경영참여 확대 등이다.
회사는 이에 대해 "협상을 늦게 시작한데다 경영 및 요구안 설명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 제대로 협상하지 못했는데 노조가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며 "고유가와 내수 침체, 수출환경 악화 등으로 노조안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회사와 노조는 진전된 안이 있으면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다음주께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