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입찰..메이저간 대결로 압축

입력 2005년08월1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인천정유 매각입찰이 SK㈜,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5개 국내 업체들과 중국 석유회사 씨노켐 및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 등 4개 외국계 자본의 대결구도로 좁혀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정유를 법정관리중인 인천지방법원은 7월 12일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2개 업체와 펀드 중에서 이에프 시스템, 세광에너지, 이씨아이에 대해 실사권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다. 인천지법은 이들 3개 업체가 인천정유를 유지ㆍ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입찰 참가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업체의 초반 탈락으로 인해 입찰제안서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국내 업체로는 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호남석유화학, STX컨소시엄 등 5개사로 압축됐다. 또 외국계로는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시노켐과 모건스탠리 이머징 마켓을 비롯해 인천정유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 파이낸셜 프로덕트와 씨티벤처 캐피탈 등 4개 회사와 펀드가 남게 됐다. 이들 9개 기업 및 펀드들은 지난달 25일부터 12일까지 인천정유에 대한 실사를 벌여왔으며 18일까지 인수 희망가와 경영 계획 등을 포함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인천정유 매각 재입찰은 당초 1월 인수계약이 무산된 시노켐과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간 맞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으나 국내 정유사들이 대거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최종 낙찰자를 가리기까지 치열한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찰 결과에 따라 국내 정유시장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SK㈜,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은 현재 제안서 제출 여부 및 인수 희망가 결정을 위해 그동안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천정유 인수의 시너지효과를 꼼꼼히 검토중이다.

인수계약이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측의 반대로 무산된 아픔을 겪은 시노켐과 씨티그룹도 상대방 뿐 아니라 국내 정유업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나 펀드 중에서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는 곳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실제 인수 희망자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안서 마감때까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유는 지난해 9월 시노켐과 매각계약을 체결해 매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1월 관계인 집회에서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측의 잇따른 반대 및 자체 인수의사 표명으로 계약이 무산됐다. 이후 법원이 6월 9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입찰 공고를 내면서 매각작업이 5개월만에 재개됐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