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대표적인 저작권 침해국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온 중국에서 무명의 농민이 독일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중국 관영통신 신화가 13일 보도해 눈길을 끈다.
신화에 따르면 중국 북부 후베이(湖北)성에 사는 올해 54살의 구징근은 자신의 도난방지 기술을 폴크스바겐과 2개 합작회사, 그리고 자동차 딜러 1명이 무단 사용했다면서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본인이 특허낸 기술을 폴크스바겐이 다른 것과 혼합해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크스바겐이 문제의 기술을 적용했다고 구징근이 주장한 모델은 아우디 브랜드의 A6 및 A8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는 "구징근이 도난방지 기술을 지난 1996년 발명해 2002년 특허냈다"면서 "소송에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징근은 형편이 어려워 변호사도 고용하지 않았다고 신화는 덧붙였다.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폴크스바겐측은 "구징근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신화는 덧붙였다.
중국은 그간 미국 영화.음반업계로부터 연간 38억 달러 상당의 불법복제 시장국으로 낙인찍히는 등 저작권 문제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