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FP=연합뉴스)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가 비용 절감을 통한 적자 탈출을 위해 아시아에서의 부품 구매를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톰 위컴 GM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인도로부터의 자동차 부품 구매를 현재 1억5천만달러 규모에서 오는 2008년 10억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등 아시아로부터의 부품구매를 확대하는 반면 북미 지역은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GM이 북미지역 영업에서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최근 철강과 원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연간 850억달러에 달하는 부품 조달 비용의 절감 필요성이 절실해진데 따른 것이다.
GM은 북미나 서유럽보다 비용이 저렴한 동유럽과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공급업자로부터의 부품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년전만해도 최적의 자동차 부품조립 여건을 가지고 있던 멕시코의 부품 공급업자마저도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지금 GM에게 가장 필요한 지역은 아시아라는 평가다.
컨설팅회사 매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GM이 부품 조달 지역을 중국과 인도로 돌림으로써 구매 비용을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선적 거리와 비용. 그러나 중국과 인도 정부는 GM의 부품 운송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으며, 이들 지역에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내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부품 산업을 향후 10년간 집중 육성할 분야로 정하고 오는 2015년까지 1천200억원에 달하는 전세계 자동차 및 부품 시장의 10%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 GM 한국 지부인 GM 대우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세계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아시아는 GM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며 "중국처럼 거대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계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