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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2 클래스의 권오수(왼쪽), 이승철 선수의 인터뷰. |
○…황진우, 생일 자축한 시즌 세 번째 우승
지난 1전 이후 잘 풀리지 않았던 킥스렉서스팀의 황진우가 지난 대회에 이어 연승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가 열린 날은 자신의 생일이어서 축하를 위해 찾아 온 그의 팬클럽에 훌륭한 선물을 했다. 만 22세가 된 황진우는 5라운드 우승을 통해 시즌 종합우승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고성능의 세타 엔진으로 교체한 인디고 머신들이 적응하기 전에 연거푸 2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재우와 조항우를 바쁘게 만들었다.
한편, 1대의 차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킥스렉서스팀은 내년 2시즌에 2대의 머신(투카체제)을 경기장에 내놓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듯 하다.
○…GT2의 보이지 않는 경쟁은 계속될까
GT1 레이스가 킥스렉서스와 인디고의 경쟁이라면 GT2에선 권오수(잭)와 이승철(아이리버)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볼 만하다. 지난 4라운드에서 추돌을 거듭하면서 경쟁한 두 선수의 신경전은 이미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한 달이 지난 15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5라운드에서도 그 앙금이 가시지 않아 보였기 때문. 기자회견장에서도 그들의 모습은 차갑게만 느껴졌다.
○…오일뱅크팀, 사라지나
국내 정유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후원에 힘입어 프로팀으로 활약하고 있던 오일뱅크팀이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초부터 2005시즌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예측을 낳게 했던 오일뱅크팀은 올들어 오일뱅크하이카라는 팀명으로 오일기 선수만이 경기에 참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으로 스폰서와 협의를 시도했으나 최종적으로 결렬된 상태다. 5라운드 경기에서 3위에 입상한 오일기는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는 참가가 사실상 어렵다. 이번 경기도 타이어 등을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으로 가지고 나왔"고 말해 오일뱅크팀의 최근 상황을 가늠케 했다.
이미 든든한 스폰서의 도움으로 프로팀으로 활동하던 제임스딘, 벤투스, 캐스트롤BMW 등이 소리없이 사라져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레이싱팀들은 이번 오일뱅크팀의 해체가 어떤 파장을 몰고 올 지 주시하고 있다.
○…관중을 모은 건 점심 도시락?
스탠드를 꽉 채웠던 관중이 이번 5라운드에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BAT가 설치한 특별석에도 관중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관중이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났다는 추측이 주최측인 KMRC 입장에서는 위로가 될 듯. 그러나 이전에는 BAT가 관중을 초청해 점심을 제공했으나 최근 이를 중단한 게 관중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관중은 달라진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스피드웨이가 아닌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난 셈. 경기를 지켜 보던 한 관중은 "차라리 처음부터 주지 말든지, 이제 와서 이렇게 나오니 실망이 크다"며 BAT에 불만을 터트렸다.
용인=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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