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 산하 크라이슬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톰 라소다(51) 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안 좋았던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면서 기업회생 의지를 다졌다.
오는 9월1일 CEO에 취임할 라소다는 CEO 내정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2001년 시작된 구조조정작업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3년간 제너럴모터스(GM)에서 생산 전문가로 일하다 2000년 크라이슬러로 옮겼던 그는 "우리는 돈을 쓰기 시작하고 비용을 통제할 수 없었던 과거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면서 "나의 DNA는 아주 간단하다: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라소다는 이어 이미 단행된 4만명 감원에 이어 사무직의 추가 감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가까운 장래에는 "대규모 고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분간은 새로 시설을 늘리기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의 생산설비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소다는 이와 함께 2006년 최소 10종류의 신규모델을 내놓아 GM과 포드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을 잠식하고 일본의 도요타보다 앞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은 내년 1월1일 위르겐 슈렘프 현 CEO를 이어 그룹의 새 CEO로 취임할 디터 체체(52) 현 크라이슬러 CEO가 오는 9월1일부터 메르세데스 부문의 사장을 맡아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책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29년간 재직했던 에크하르트 코르데스(54) 현 메르세데스 부문 사장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오는 31일 퇴임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메르세데스는 운영수익이 지난 2003년 31억2천600만유로에서 지난해에는 17억유로로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