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연합회장, 취임식은 가졌으나 불씨는 여전

입력 2005년08월2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말부터 전국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장직을 놓고 연합회를 파행으로 몰았던 회장 선출 문제가 최수융 씨를 15대 연합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됐다. 그러나 회장 임기가 올해말까지 한정된 데다 정관개정 문제 등으로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아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14개 시도조합장(전남과 제주 불참), 건설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회장 이취임식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취임식에서는 최수융 전 대전조합장을 제15대 연합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신동재 전 회장이 연임을 추진하고, 이에 회장 후보였던 최수융 씨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반발하자 일부 조합장이 성부경 전 서울조합장을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신 씨와 최 씨의 싸움이 최 씨와 성 씨 간 다툼으로 바뀌는 등 난항을 겪었던 회장 선출 문제가 일단은 봉합됐다.



그러나 이번 취임식은 단지 오는 11월까지 휴전을 선언한 것에 불과하다. 신임 최 회장의 임기를 2007년이 아닌 올해말까지 제한해 오는 11월 16대 선거를 열기로 해서다. 또 취임식 전 가진 임시총회에서 이번 사태의 당사자였던 신동재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출하면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지닌 회원의 자격을 부여한 건 물론 단임제인 연합회장을 3년 연임이 가능토록 정관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최 회장과 신 전 회장이 16대 선거에서 다시 맞붙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최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연합회를 잘 이끈다면 16대 선거에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 회장과 신 전 회장의 다툼 속에 일부 조합장의 추대로 연합회장이 됐고, 현재 연합회 등기부등본 상 회장으로 등재된 성부경 씨는 이번 취임식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결국 이번 취임식으로 그 동안 파행을 겪었던 연합회가 당분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계기는 마련됐으나 싸움의 불씨는 사그러들지 않고 남아 있게 됐다. 중고차 딜러, 매매업체 대표 등 종사자들은 생각지 않고 조합장들의 욕심만 채우는 단체라는 혹평을 받게 된 연합회가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 지 지켜 보는 눈들은 많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