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임.단협과 관련한 현대.기아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부품 협력업체들이 조업을 중단.축소하는 등 연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라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400여개의 1차 협력업체와 6천여 2, 3차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조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노조가 지난달 29일부터 벌인 부분파업으로 전국 330개 1차 협력업체에서 1천25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또 4천500여개의 2, 3차 협력업체에서도 750억원 정도 매출이 감소, 기아차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총 매출 손실이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아차는 추정했다. 기아차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협력업체의 매출 손실이 2003년에 5천300억원, 지난해에는 2천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현대차 협력업체들도 1차 업체 2천억원, 2,3차 업체 1천200억원 등 2일까지 모두 3천2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 현대.기아차 전체 협력업체의 피해 규모는 모두 5천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또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수출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8월 현대차의 해외 생산.판매분을 제외한 국내공장 생산 수출량이 7만6천7대로, 7월보다 23.2%, 작년 8월에 비해서도 21.3%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의 8월 수출도 6만9천700대로 작년 동월보다 37.0% 늘었지만 7월에 비해서는 22.7% 감소했다.
반면 GM대우는 8월 수출실적이 7월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작년 8월에 비해서는 42.1%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8월말 현재 수출 주문 적체대수가 5만4천대에 이르는 데다 이달 주문량이 7만9천대 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여 노조의 파업이 지속될 경우 생산 차질에 따른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7,8월 유럽과 미국의 휴가시즌이 끝나고 본격적 자동차 판매 성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