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멘스와 전장사업 협력 강화

입력 2005년09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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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독일의 지멘스와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을 공동 인수한 데 이어 전장부품 계열사의 지분을 지멘스에 매각하는 등 전장사업 부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장부품 계열사인 본텍은 1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본텍 지분 30% 모두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정 사장은 지멘스측에 본텍 지분 60만주를 주당 9만5천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지멘스간의 전장부품사업에 대한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지멘스는 7월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을 공동 인수한 바 있다. 현대차는 또 지멘스와 자동차용 전장부품 설계기술을 이용해 차체제어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 연구개발법인도 조만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같은 두 회사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현대차는 지멘스의 선진 기술을 조기 도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전장사업을 확대하고 지멘스도 현대차에 대한 납품 기회 확대, 해외 생산기지 공동 진출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지멘스-현대오토넷-본텍으로 연결되는 전장부품사업 라인은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사업체로 발전할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세계적 기술과 접목시킨 전장 라인업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전장부문 품질과 원가 경쟁력 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현대오토넷 인수과정에서 정 사장의 현대오토넷 인수 참여, 본텍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현대모비스와의 합병 등 여러 소문이 있었으나 정사장의 본텍 지분 철수로 시장의 오해가 불식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넷의 중국사업 진출과 지멘스와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신임 경영진으로 현대차 중국 지주회사의 이일장 전무와 현대INI스틸의 제량현 이사대우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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