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모스크바 지사는 1일 러시아에서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마라그룹(SOK)을 조심하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SOK가 자사가 투자한 기업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으니 지난달 21일 SOK와 함께 이제프스크시(市)에 이즈아브토 자동차 조립(CKD) 공장을 완공한 기아자동차도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차량용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플라스틱"이라는 회사는 이날 일간 코메르산트에 "공개편지!"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내고 플라스틱에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SOK가 올들어 측근을 플라스틱 최고경영진에 앉히고 비상총회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기존 대주주들의 활동을 정지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SOK가 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75배로 늘려 기존 대주주들의 비중을 낮추려 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은 특별히 기아자동차를 지목해 SOK의 경영방식을 신중히 따져볼 것을 충고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 모스크바 지사는 "SOK가 공장 설립을 위한 1억달러 전액을 투자했으며 우리와는 지분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는 기술 제휴와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데 불과하다"고 말했다.
SOK측은 진위를 묻는 확인전화에 e-메일을 통해 질문을 보내라며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