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다임러크라이슬러, GM은 7일 하이브리드카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세 업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연료소비는 줄이되 차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투 모드" 방식의 하이브리드카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투 모드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각 업체 차량별 고유 특성에 맞게 설계 및 제조 방식을 달리해 적용된다.
GM 파워트레인담당 톰 스테픈 부사장은 “BMW그룹의 참여를 통해 첨단 투 모드 방식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GM의 하이브리드 개발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에 동참할 또 다른 파트너에 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이사회 멤버이자 R&D 및 메르세데스그룹 개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토마스 웨버 박사는 “BMW그룹, 다임러크라이슬러, GM 등 3개 업체의 개발역량을 통합함으로써 각 업체는 우수한 성능, 편의성 및 환경적인 안전성을 지닌 훌륭한 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 이사회의 개발 및 조달총괄 버카드 고스체 교수는 “하이브리드 기술 기반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최고의 기술력을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통합해 나가는 동시에 모든 협력기업의 혁신적인 잠재역량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개발된 기술력은 각 업체의 모든 모델별로 고유 특성에 맞게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참여업체는 고유 브랜드의 특징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회사의 투 모드 하이브리드 기술 공동 개발은 미국 미시건주의 트로이에 위치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하이브리드 개발센터"에서 이뤄진다. 전기 모터, 고성능 전자기, 회로, 안전 시스템, 연료관리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 통제기 등 전체 모듈 시스템과 개별 구성 요소의 개발이 진행되며, 아울러 시스템 통합과 프로젝트 운영도 담당한다.
다양한 모델 컨셉트 및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체계의 범위를 확대하는 게 이들 회사가 최적의 개발을 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부품, 생산설비 및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관계까지 광범위하게 공유함으로써 협력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 물론 고객들에게도 비용절감효과와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투 모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기존 하이브리드카에 비해 성능 및 연비향상 등을 실현, 하이브리드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시에서 투 모드 하이브리드카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이용하거나 연소엔진을 사용하기도 하고, 혹은 두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해 움직인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투 모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연비를 실현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시골길이나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 시 투 모드 시스템은 다른 주행모드로 바뀌며 정속주행 시에도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등판, 추월, 견인 시에도 최고출력을 낼 수 있어 두 번째 방식으로 주행해도 연료소비가 줄어들 수 있으며 성능향상도 가능하다.
한편,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8월22일 최종 계약에 서명했으며 BMW그룹은 7일 이 동의안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올해 연말쯤 최종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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