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는 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소형 프리미엄 세단 "젠트라(Gentra)"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GM대우는 젠트라를 소형 프리미엄 세단 컨셉트로 개발, 기존 소형차에 비해 고급화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날 신차발표회에서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고전미와 현대적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젠트라는 기존 소형차와 준중형차를 연결하는 새로운 클래스를 개척할 것"이라며 "젠트라는 소형차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중형차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스타일
GM대우는 우선 젠트라의 스타일에 주안점을 뒀다. 이는 젠트라의 경우 소형 프리미엄 세단이 컨셉트여서 기존 칼로스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면 성공 가능성이 그 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대형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투명렌즈 타입의 헤드램프 등을 달았다. 또 측면은 엣지 스타일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15인치 알로이 휠을 통해 강인한 인상을 풍기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 준중형급까지 내려 온 풀 아웃 도어핸들은 젠트라가 프리미엄 세단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넓은 실내공간(길이 1,860mm, 너비 1,390mm, 높이 1,220mm)을 젠트라의 장점으로 꼽았다. 소형 세단이지만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 여기에다 6대 4 분할시트와 350ℓ의 넓은 트렁크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고급화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 실속파들의 손길을 잡아당기겠다는 복안이다.
▲편의성
GM대우는 젠트라가 준중형차 못지 않은 편의성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실내에는 고급 소형 세단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 우드그레인을 썼으며 감성 품질의 투톤 인테리어 컬러와 일체형 오디오를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전자동 에어컨, 틸트 스티어링 휠, 안전벨트 높낮이 조절장치, 오토 도어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도난방지 무선 도어/트렁크 열림장치, 발수글래스를 기본으로 갖췄다.
이 밖에 주행가능거리 및 외기 온도표시, 평균속도와 주행시간 등의 운행정보를 보여주는 트립 컴퓨터도 장착했다. 또 열선내장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식 선루프 등을 마련해 소형 고급 세단의 전형을 제시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6CD 체인저와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은 선택품목으로 마련했다.
▲성능
젠트라는 1.5ℓ E-텍II 엔진을 얹어 최고 86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13.4kg·m/3,000rpm이며, 연료효율은 수동과 자동이 각각 15.2 km/ℓ와 13.3 km/ℓ(자동)에 달한다. 회사측은 젠트라가 소형 세단임에 비춰 경제적인 연료효율과 고급화로 젊은 층의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흡음재를 대폭 보강하고 고강성 알루미늄 오일 팬, 대용량 공명기 등을 적용해 소음 및 진동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가격
GM대우는 젠트라를 SX, CDX, 다이아몬드 등 3가지 모델로 나눠 경제적인 가격에 내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SX는 854만원, CDX는 884만원, 다이아몬드는 1,022만원으로 정했다. 4단 자동변속기 선택 시는 134만원이 추가된다. 회사측은 1,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준중형차와 같은 편의성, 성능, 경제성을 동시에 원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GM대우는 젠트라의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젠트라를 칼로스 윗급으로 포진시켜 유럽과 아시아, 북미 등지로 내보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칼로스가 해외에서 소형 세단으로 큰 인기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로 젠트라도 가격 대비 경쟁력이 뛰어난 차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젠트라는 국내외에 소형 세단의 개념을 바꾸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트라 제원표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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