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엔진 출력 잘못 표기 '담당자 실수' 인정

입력 2005년09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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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 오기소 이치로)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엔진 출력 과대표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기소 이치로 한국토요타 사장은 “지난 2월 미국 엔진 출력 측정기준이 바뀌면서 이번 문제가 발생하게 됐고, 일본 본사 담당자 착오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며 “엔진 성능이 변한 게 아니라 검사방식에 따라 출력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SAE(미국자동차공학회)가 지난 2월 바뀐 엔진 출력 기준을 적용, 미국에서는 LS430과 ES330이 각각 278마력과 225마력으로 변경됐으나 일본 본사에서 한국토요타에 이 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번에 문제가 된 LS430과 ES330은 지난 2월 이전까지 한국에서 각각 293마력과 228마력으로, 미국에서는 290마력과 225마력으로 표기됐다. 같은 차종임에도 두 나라의 엔진 출력이 다른 건 표기방법 때문. 일본은 kW, 미국은 hp, 유럽 및 한국에서는 ps 방식을 쓰고 있다. 일본 본사의 모델 담당자가 kW를 미국의 hp로 표기하다가 다시 한국의 ps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1~3마력의 오차가 났던 것. 보통 1hp는 1.013ps다.



오기소 사장은 “각 모델별 담당자가 다른데, 일부 차종 담당자는 미국 기준으로 해도 된다는 생각에 실수했던 것 같다”며 “소비자를 속일 의도는 없었던 만큼 한국정부의 제재조치가 있다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또 이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엔진 출력 방식을 유럽 측정방식인 ECE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LS, ES, RX는 SAE 방식을 쓰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ECE 기준에 맞는 LS의 출력은 283마력으로 확인됐으며, ES와 RX의 정확한 자료는 없기 때문에 일본 본사에서 한국 기준에 맞춰 재측정할 예정이다.



오기소 사장은 또 “아직 소비자들의 불만 표출은 없었으나 앞으로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한 문의전화는 있었다”며 “소비자들에게 사실 그대로 설명하고 잘못을 인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론 보도로 이 같은 잘못을 알 수 있어 수정할 기회를 얻은 게 다행"이라며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토요타는 향후 이번 일과 관련된 광고 및 홍보물을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하고,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되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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