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완전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전체 조합원 4만2천830명을 대상으로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수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자 4만686명(투표율 94.99%) 가운데 2만6천5명(투표자수 대비 63.92%)이 찬성해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노사는 이에 따라 13일 오후 4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8일 ▲임금 8만9천원(기본급 대비 6.9%) 인상 ▲성과급 300% ▲생산성 향상 격려금 200만원 ▲2009년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 과정에서는 노조가 11일간의 부분파업만 벌여 2001년과 2003년 임단협 당시 생산 차질의 절반수준을 밑도는 등 과거에 비해 파업손실을 크게 줄였다. 또 3년 연속 1차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켜 과거 소모적 협상 관행에서 탈피, 한단계 성숙된 생산적 노사문화를 이어가게 됐다고 현대차 측은 덧붙였다.
특히 올해 협상에서는 근로자의 고령화에 대비해 2009년부터 생산성 향상 및 임금보전 방안 등에 대해 노사 합의를 거쳐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키로 합의했으며, 그동안 기업 경쟁력의 걸림돌로 작용한 배치전환 문제를 노사간 합의로 풀어가기로 하는 등 노사 상생의 협상결과를 도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천수 현대차 사장은 "고유가와 내수경기 부진 등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사가 힘을 합칠 때"라며 "현대차는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앞으로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사가 공동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