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라이코넨, 막판 공세를 퍼붓다

입력 2005년09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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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키미 라이코넨이 벨기에 GP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경기인 F1에서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마일드세븐 르노팀과 맥라렌 메르세데스팀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경기 막판으로 진행될수록 맥라렌 머신들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포인트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빠진 팀은 르노로, 남은 3회의 경기에서 포인트를 제대로 관리해야 컨스트럭터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총 6.976km의 긴 서킷을 주행하는 벨기에 그랑프리 예선결과 맥라렌의 요한 파울로 몬토야가 폴포지션을 잡았다. 그 뒤를 같은 팀의 키미가 포진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르노의 지안카롤로 피지겔라, 토요타의 야노 투룰리에 이어 알론소가 5그리드에 위치했다. 그 뒤를 마이클 형제가 포진하면서 경기에 흥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벨기에 그랑프리는 예선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리타이어하는 차들이 속출했다.



출발 후 진행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10랩째 피지겔라의 머신이 코너를 돌아나오면서 타이어에 트러블이 생기면서 방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 크게 파손됐다. 황색기가 나오고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리드를 유지하고 있던 몬토야의 뒤로 차이가 벌어졌던 머신들이 속속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도 맥라렌 듀오는 1, 2위를 지키며 그들의 라이벌팀과 드라이버인 르노와 알론소의 앞길을 막고 있었다.



경기가 재개되고 13랩째 출발지점에서 다시 큰 사고가 났다. 왕년의 챔피언 마이클 슈마허가 스핀, 그의 뒤를 쫓으며 추월의 기회를 노리던 바 혼다팀의 타쿠마 사토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드라이버 모두 리타이어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다시 끊어졌다. 18랩째에는 레드불 레이싱팀의 데이비드 쿨사드 머신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고로 정신없는 벨기에 그랑프리가 되고 있었다.



이 때까지 선두는 몬토야. 그 뒤를 라이코넨과 알론소 그리고 버튼이 이었다. 그러나 후미 차들과 많은 차이를 보이며 달리던 몬토야의 머신은 경기 종반 타이어 문제가 발생해 피트에 들어가면서 라이코넨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라이코넨은 팀 동료가 내준 선두를 꾸준히 유지해 시즌 6회째 우승을 차지했다. 5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론소도 앞선 드라이버들의 연이은 리타이어와 차 트러블 덕분에 2위에 올랐다. 9그리드에서 출발한 버튼은 3위를 차지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3회지만 이미 시즌 우승은 결정난 듯 하다. 알론소가 11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5점 뒤진 라이코넨이 2위다. 따라서 알론소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리타이어하고 라이코넨이 2위 이상의 성적을 꾸준히 일궈내야 순위를 바꿀 수 있으나 현재의 진행상태라면 이런 가상은 어려워 보인다. 문제는 르노와 맥라렌의 컨스트럭터 포인트가 6점 차이여서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서는 시즌 막판까지 가야 되는 상황이 된 것.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브라질 사웅파울로 서킷에서 개최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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