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고급차를 더 특별하게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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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이슬러 300C. |
수입차업계에서 전시장 안에 따로 럭셔리 부스를 두거나 아예 럭셔리 매장을 새로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의 모델들 가운데 고급차나 특별히 신경써야 할 차를 선정, 매장 안에 독립부스를 만들거나 아예 고급차 매장을 내는 현상이 늘고 있는 것.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딜러인 렉스모터스는 지난해 연말 300C를 출시되자 서울 청담동 전시장 한쪽에 전용부스 및 고객상담실을 만들었다. 일렬로 전시된 다른 차들과 달리 한 모델만을 특별 전시하고, 조명 등으로 차를 더욱 돋보이게 해 매장을 들어서는 고객들의 눈에 들어오도록 신경쓴 것.
렉스모터스 관계자는 “300C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은 만큼 차 디스플레이를 특별히 하고 카페같은 고객상담실로 집중의 효과를 노렸다”며 “덕분에 상반기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한 달에 60~70대 꾸준히 계약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8월말부터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62를 각 매장마다 순회하며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대치 전시장에 차를 전시했으며, 9월중순 논현동 전시장으로 차를 옮겼다. 앞으로 효성 전시장 및 분당 전시장에도 각각 20일씩 선보일 예정이다.
이 차는 매장에 디스플레이돼 있으나 아무나 볼 수 없다. 다른 벤츠차의 문은 열려 있어 매장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문을 열고 차 내부에 앉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차는 유리로 차단해 놓고, 예약받은 소수의 고객만 내부에 올라타 설명을 듣고 살펴 볼 수 있다. 예약고객은 벤츠 S600 등 기존 고객들에게 DM 발송 및 전화로 문의해 차에 대해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현재 예약고객은 40여명.
벤츠 관계자는 “그 동안 마이바흐는 별도 매장이 없었으나 시승차 1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곁으로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각 매장별로 특별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만큼 판매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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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바흐 62. |
한편, 폭스바겐은 10월중 자사의 고급차인 페이톤과 투아렉만을 위한 별도의 럭셔리 매장 개장을 서울 압구정동에 준비중이다.
고급차들을 위해 만든 별도 부스 및 전시장의 운영은 아직 초기여서 이로 인한 판매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몇 개월 후면 성공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