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개 자동차업체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7종의 차를 전시해 주목을 끌었으나 유럽시장에 진입하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이 최근 보도했다.
한 중국인 컨설턴트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EU 기준에 맞는 보행자 충돌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배기가스 인증 등을 통과해야 유럽에서 차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중국차는 장링모터스의 랜드윈드 1종뿐이다. 싱글 타입의 이 차는 SUV로 유로3 기준에 맞게 엔진을 변환한 이후 배기가스 인증을 통과했으며, 지난 4월 충돌 테스트를 받은 후에야 유럽 판매에 들어갔다.
랜드윈드를 수입하는 한 딜러는 “두 달 전부터 유럽 기준에 맞는 랜드윈드를 팔기 시작했다”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부터 유럽 판매에 들어갈 진베이자동차의 중형 세단 중화의 수입판매업체인 유로모터스 역시 이 차를 유럽 기준으로 맞추고 있다. 이 차의 유럽 판매가격은 1만8,000유로(약2,250만원)다.
길리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중국업체로서는 가장 많은 5종의 차를 전시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유럽 판매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 수입업체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월말쯤 포르투갈에 차를 수출할 예정이다. 길리는 이미 3종의 세단을 EU 기준에 맞게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업체들이 유럽 기준에 맞게 차를 개조, 유럽 판매를 시작하면 앞으로 세계 자동차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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