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동차 소비세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21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중국 정부가 향후 석유소비가 높은 대형자동차에 대한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검토중인 새 소비세 정책은 빠르면 올 하반기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 배기량별 소비세를 살펴보면 ▲배기량 1천cc 이하 경차 3% ▲배기량 1천-2천200cc 일반 승용차 5% ▲배기량 2천200cc 이상 대형 승용차 8% ▲SUV 차량 3% 등이다.
중국 재정부는 국가발전ㆍ개혁위원회, 환경보호국, 세관총서와 기타 관련 기구에 새로운 자동차 소비세정책 초안을 전달하고 각 기관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새로운 소비세 정책은 소형 승용차 소비세율 인하와 대형 승용차 소비세율 인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배기량 등급을 세분화시키고 등급별 세율 차이를 확대해 자동차 가격과 배기량 등급에 따라 소비세를 징수할 방침이다. 신정책이 실시될 경우 대형 자동차와 SUV 자동차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으로 현재 36%인 석유의 대외의존도가 오는 2020년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산업의 연료 소비량은 중국 석유 총 소비량의 3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2천800만대, 자동차 연료 소모량은 8천120만t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