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직장폐쇄

입력 2005년09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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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대우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단협 문제로 30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산시민과 협력업체들은 어려운 지역경기가 더욱 침체에 빠지게 됐다며 악성 노사분규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우버스 노사는 지난 6월 29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29일까지 28차례의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직장폐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노조는 통상임금 10만원 인상, 타결일시금 300만원지급, 공장이전 백지화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임금 7만2천원, 일부 공장시설의 울산지역 이전을 고수하면서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임단협은 임금인상 외 별다른 핵심쟁점이 없었는 데도 직장폐쇄까지 가게 된 것은 서로간의 깊은 불신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대우버스는 지난해에도 임단협 문제로 2개월 보름여동안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이어지는 노사분규를 겪었고 이에 따른 지역경제의 폐해도 컸다. 사측은 당시 파업으로 버스 1천15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매출 손실액이 8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대우버스는 2002년 대우차 부도이후 분리돼 회사규모나 매출이 중소기업 수준으로 떨어졌는 데도 노조는 일반 완성차업체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노조활동도 강성일변도로 나아가고 있어 회사경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상타결의 목전에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은 회사측의 노조 길들이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노동계와 연대해 직장폐쇄의 부당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1개월간에 이르는 부분파업에 이어 이날 직장폐쇄가 단행되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곳은 18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다. 이들 협력업체는 한 달 평균 200억원대의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여개 업체는 생산부품을 전량 대우버스에 납품하고 있어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우버스에 차량 시트를 납품하는 삼우기업 관계자는 "직장폐쇄가 1개월가량 장기화 될 경우 협력업체의 부도가 속출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를 위해서라도 노사는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아 빠른 시간안에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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