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현대 넘을 수 있을까

입력 2005년10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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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9월 현대를 바짝 추격하며 선전하자 그 배경을 놓고 양사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5일 양사의 판매실적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9월 SM5의 판매실적을 5,630대(뉴SM5 기준)로 끌어올리며 경쟁차종인 쏘나타(6,189대)와의 격차를 444대로 좁혔다. 지난 8월 구형을 제외한 두 차종 간 판매격차가 1,119대였던 데 비하면 상당히 차이를 줄인 셈이다. SM3도 3,368대가 판매돼 준중형급 부동의 강자인 아반떼XD(4,638대)를 1,270대 차이로 추격했다. 그 동안 적게는 2,000대, 많게는 3,000대 이상 차이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양사의 해석은 제각각이다. 르노삼성은 우선 뉴SM5와 SM3 뉴제너레이션의 약진 이유를 제품경쟁력에서 찾고 있다. 실제 제품 외에 판매망이나 기타 제반 여건에서 현대에 비해 열세에 놓인 회사로선 제품력 외에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현대는 지난 2개월동안 파업 등의 여파로 생산이 받쳐주지 못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는 이와 관련, 지난 9월 감소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쏘나타와 그랜저의 주문적체가 1만8,000대로 대기일수만 40일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당장 9월엔 격차가 다소 줄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양사가 이 처럼 두 차종의 판매실적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건 쏘나타와 SM5가 양사를 대표하는 차종이기 때문. 특히 현대의 경우 다른 차종은 몰라도 중형차시장만큼은 절대 1위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해 SM5의 약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은 내부적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쏘나타를 앞지르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영업본부별로 일선 군부대를 통한 색다른 정신교육을 준비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는 중형차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쏘나타와 SM5를 두고 양사가 촉각을 세우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르노삼성은 단일차종 판매극대화로 제품군의 열세를 극복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만큼 양사의 판매전은 앞으로도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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