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온 도쿄모터쇼가 오는 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 도쿄모터쇼에는 일본업체가 34종, 미국 및 유럽업체가 11종의 컨셉트카 및 양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들을 각 브랜드별로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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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이슬러 아키노. |
▲크라이슬러 아키노
5인승 서브 컴팩트 컨셉트카다. 2도어로 실내 바닥에는 부드러운 러그가 깔려 있고 대나무와 자연소재를 이용해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운전공간은 거실 분위기에서 벗어나 제대로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뒷좌석의 유리는 직물 느낌으로 코팅해 탑승자들의 편안함에도 신경썼다. 이 차를 디자인한 아키노 쓰시야는 일본 출신의 디자이너로 퍼시피카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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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이쿼터. |
▲포드 이쿼터
컨셉트 SUV 이쿼터는 포드의 인기모델 이스케이프를 좀 더 스포티하게 바꾼 차다. 포드는 이스케이프를 아시아에 판매하면서 북미시장의 모델처럼 크지 않아도 얼마든지 시장성이 있다는 걸 깨닫고 중국 및 동남아 등 아시아를 겨냥해 이 차를 개발했었다. 엔진은 V6 3.0ℓ 듀라텍. 컴퓨터로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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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스포츠4. |
▲혼다 스포츠4
혼다는 차세대 모델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컨셉트카 스포츠4를 이번 모터쇼에 공개한다. 이 차는 4도어 스포츠 쿠페로 마쓰다 RX-8에서 힌트를 얻어 기획했다. 특히 뉴 슈퍼 핸들링 상시 4륜구동 시스템(SH-AWD), 인텔리전트 나이트 비전, 혁신적인 충돌완화 브레이크 시스템(CMS) 등 첨단 안전장비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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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비시 X. |
▲미쓰비시 컨셉트카 X와 D5/ 양산차 i와 아웃랜더
미쓰비시는 이번 모터쇼에 4종의 컨셉트카와 양산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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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비시 D5. |
차세대 랜서 에볼루션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X는 부드러운 곡선을 지녔으며 그릴은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스포츠백을 닮았다. 이 그릴은 차세대 미쓰비시차들의 패밀리룩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 차는 또 후드와, 트렁크, 펜더, 루프와 앞뒤 도어패널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경량화를 이뤘다. 엔진 역시 알루미늄 블록을 사용한 4기통 2.0ℓ 터보차저. 슈퍼 상시 4륜구동이 채용됐으며 각종 차량정보를 앞좌석에 달린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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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비시 i. |
D5는 차세대 일본 미니밴 델리카를 위해 만든 모델이다. 디자인 컨셉트는 ‘슈퍼 모빌리티’로 운전감각과 함께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일명 ‘갈비뼈 프레임’으로 불리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 차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각 필러별로 둥근 프레임이 되도록 구성해 강성을 높인 게 특징. 배기량은 2.4ℓ이며 스포츠 모드를 포함한 수동 겸용 자동 6단 변속기와 4륜구동을 채택했다.
내년 1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i는 2003년 도쿄모터쇼에 출품한 같은 이름의 컨셉트카를 양산한 모델이다. 3기통 660cc 엔진의 경차지만 생각보다 넓은 실내가 자랑이다. 또 오는 17일부터 일본 판매에 들어가는 아웃랜더는 다임러크라이슬러,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월드 엔진 4기통 2.4ℓ 160마력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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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비시 아웃랜더. |
▲닛산 피보
모터쇼 개막 전부터 많은 자동차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컨셉트카 피보는 한층 개선된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다. 외관은 골프 카트와 에그 타이머(달걀 삶는 시간을 재는 모래시계) 등을 조화시킨 모습이다. 유리로 구성된 둥근 차체는 2차대전 당시 폭격기 윗부분에 설치된 포탑처럼 회전하는 구조로 설계돼 앞과 옆, 뒤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주차할 경우엔 차체를 아예 뒤로 돌린 뒤 앞으로 갈 수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 동력은 회전차체 아래에 장착된 고성능 배터리로, 기존 엔진보다 훨씬 작아 차 디자인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최고시속 80km까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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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 피보. |
▲스바루 컨셉트카 B5-TPH
스포츠 세단과 SUV를 결합한 3도어 컨셉트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솔린 터보 2.0ℓ 엔진과 전기모터가 달려 있다. 일본 전기차업체인 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후지중공업이 개발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외관은 블루 색상의 그릴과 헤드 램프, 펜더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리어 램프는 다른 금속을 씌운 듯한 모양이다. 또 스바루의 전통적인 소비자들을 위해 랠리에 맞춘 밸런스 등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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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바루 B5-TPH. |
▲스즈키 P.X, 이오니스, MPW, LC
스즈키는 이번 모터쇼에 4종의 컨셉트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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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이오니스. |
P.X는 3열 6인승 미니밴으로 과감한 앞모양이 특징이다. 디자인 컨셉트가 ‘남성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가죽시트와 커다란 암레스트 등 남성들을 위한 각종 편의장치가 구비돼 있다. 아직 양산계획은 없다. 4인승 이오니스는 GM의 연료전지 기술을 채용한 모델이다. 바닥에 4개의 수소탱크와 함께 바이 와이어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를 채택했다. MPW는 영어로 맘스 퍼스널 왜건(Mom"s Personal Wagon)의 약자. 30세 이상의 아기가 있는 주부들을 겨냥해 만든 모델로 BMW 미니와 비슷한 둥근 헤드라이트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660cc 엔진의 2인승 컨셉트카 LC는 친한 친구들이나 젊은 커플들을 위해 기획했다. LC는 라이프 크리에이터(Life Creator)의 약자. 이 차는 다른 경차들보다 좌석들이 밀착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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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MP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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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LC. |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