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남 영암에서 개최된 "2005 코리아 드래그 챔피온십 시리즈" 3전에서 서동균(슈퍼파이터), 김정한(오픈A), 신정균(오픈B)이 각 클래스별 우승을 차지했다.
0-400m 거리를 빠르게 도달해야 하는 이번 드래그레이스는 총 10개 클래스에 120여대의 드래그 머신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가 종합우승을 위해 매우 중요한 만큼 참가자들은 예선부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RV프로 클래스에 무쏘로 참가한 이병헌(튜닝무쏘)은 결승에서 13초625를 기록하며 디젤차의 위력을 과시했고, 종합우승을 노리는 신정균(튜너몰)은 3연승을 거두며 오픈 클래스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 날 슈퍼파이터와 오픈 클래스의 머신들은 번 아웃을 펼치며 드래그레이스가 갖고 있는 묘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전 예선에 이어 오후에는 각 클래스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지난 대회 슈퍼파이터 클래스 우승자인 이맹근(MK HKS)은 기록단축에 대한 기대와 달리 예선에서 터빈에 트러블이 발생해 번 아웃한 후 리타이어했고 서동균이 최고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오픈A에서는 토요타 수프라와 액센트가 경쟁을 펼친 결과 우승은 수프라로 참가한 김정한(로드앤스피드)에 돌아갔다. 2위는 같은 차종과 팀 소속인 김정환의 몫이었다. 3위는 액센트로 출전한 박종휘(오버부스트)가 0.2초의 근소한 차이로 거머쥐어 수입 스포츠카들의 경쟁자로 확실히 나섰다.
국산 드래그 머신들의 경쟁인 오픈B에서는 SM5로 참가한 신정균이 예선의 부진을 딛고 결승에서 우승,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신정균은 다음 경기에서 5위 안에만 들면 오픈 클래스 시리즈 종합 우승자가 된다. 이어서 마티즈로 참가한 박윤희(오버부스트)가 13초66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경차의 강한 힘을 보여줬다.
오픈C에서는 티뷰론으로 참가한 박운규(피트인)와 액센트로 나온 김용환(HKS코리아)이 경쟁을 펼쳤다. 1차 시기에서 김용환은 박운규에 앞선 13초338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2차 시기에서 기록을 13초130으로 단축했다. 그러나 박운규가 2차 시기에서 12초998를 내면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 밖에 새로 만들어진 NA프로 클래스에서는 김동우(NFS)가 박성남(하나모터스)에 앞서며 우승했다. 2,000cc 이상이 참가한 일반전C 클래스는 송정묵(마피아 스피드 스타즈), 일반전B 클래스는 방길성(현대 청주 용암점), 일반전A 클래스는 유한록(광주 바벨 튜닝)이 각각 1위를 했다. RV프로전에 나온 이병헌은 예선부터 기록을 경신하며 디젤차의 저력을 발휘했다. 결국 무쏘를 탄 그는 0-400m 도달시간을 13초625로 앞당기며 14초대에 들어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 기록은 일반전 드래그 머신들보다 빠른 것이어서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드래그레이스에선 F1 유치를 위한 전라남도와 KARA의 초청으로 FIA의 모든 계약 및 상업적인 부분까지 책임지고 있는 FOM(Formula one management)의 F1 계약 책임 및 특별고문인 마이클 페인 씨가 경기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영암=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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