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1t시장 굳건히 지킨다

입력 2005년10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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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 1t 화물차시장에 인도 타타모터스의 1t 트럭이 들어와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국내 1t 화물차가 이미 성능과 편의성면에서 고급화돼 있어 인도나 중국 등지에서 오는 저가제품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1t급 화물차시장은 연간 10만대 규모다. 현대 포터II와 기아 봉고트럭이 각각 70%와 30%의 점유율을 차지, 사실상 현대·기아의 독점시장이다. 이에 따라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타타모터스는 줄곧 1t시장을 겨냥한 제품출시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대측은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현대 관계자는 "1t급 화물차는 화물차임에도 소비자들의 높은 수준의 편의성 요구에 맞춰 현대·기아가 승용차에 버금가는 각종 편의장치를 내장, 고급화 추세에 있는 만큼 인도나 중국 등지의 제품이 국산차와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품성 대신 저가전략으로 맞설 경우 일부 수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다 해도 그 숫자는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현대측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중국 등지에서 1t급 화물차의 국내 수입, 판매를 추진했던 대우자동차판매 고위 임원은 "대우자판이 1t급 화물차 수입을 거의 포기한 이유는 국산차의 경쟁력을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가격과 상품성 등은 국산 1t 화물차가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올해 1t급 화물차는 경기가 극히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나는 추세여서 연말까지 11만대 가량이 판매될 전망이다. 그러나 2002년 기록한 18만대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및 각종 홈쇼핑 채널의 증가로 택배업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1t 화물차 수요가 일부 증가했다"며 "그렇다고 이를 단순히 경기호전으로 보는 데 대해선 쉽사리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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