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공장, 컨소시엄으로 중고차 성능점검시장 '노크'

입력 2005년10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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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장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고차 성능점검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근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1급 정비공장들이 중고차조합 및 지부에서 실시하는 성능점검업체 선정 공개입찰 등에 적극 참여, 한국진단보증협회 등과 경합하고 있다. 이들 정비공장은 그 동안 개별 공장 차원에서 성능점검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최근에는 컨소시엄 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비공장들은 컨소시엄으로 나설 경우 대규모 중고차시장 대신 소규모 시장이나 중고차업체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중소도시에서 교통안전공단과 진단보증협회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단과 협회는 대규모 시장 한 곳에 입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해당 시장에서 떨어진 중고차업체들은 성능점검을 받는 데 불편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정비공장 한 곳만 입찰에 참여하면 성능점검의 주도권을 쥔 공단과 협회를 꺾기 어려워 컨소시엄에 관심을 갖는 것.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라는 목적도 한 몫하고 있다. 전국 4,400여개로 추정되는 1·2급 정비공장 중 3분의 1 정도만이 수익을 내고 있을 뿐 나머지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성능점검이라는 수익원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중고차시장 근처에 있는 1·2급 정비공장들은 2001년 4월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교부가 의무화된 이후 성능점검을 실시해 왔으나 그 동안에는 개별 공장 차원에서 접근했을 뿐이다.

성능점검업계 관계자는 “성능점검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여기고 있는 정비공장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컨소시엄 결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비관련 단체들이 컨소시엄의 주체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정비공장들이 싼 가격을 앞세우다 보면 품질보증과 보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손해보험사 등과의 제휴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또 성능점검은 주로 눈을 통해 감춰지거나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고, 정비는 각종 기기를 통해 드러난 고장이나 이상을 고치는 것으로 서로 차이가 있는 만큼 성능점검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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