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上海)가 "F1 열기" 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4일 개막돼 사흘간 상하이 자딩(嘉定)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로 인해 시내 주요 호텔 방잡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렸고 경주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쇄도, 관련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 최고(最高)를 자랑하는 상하이 푸둥(浦東)의 진마오(金茂) 하얏트 호텔의 경우 F1 대회 개막 며칠 전부터 방을 구하기 어렵게 됐다. 또 5성급 특급호텔의 경우 평소의 3배가 넘는 400달러를 줘도 방을 구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경주장 인근 호텔은 아예 예약창구를 닫아 놓아 참관객들이 집단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내 곳곳에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1 개막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입장권 판매소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진행되고있다. 개막 전부터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최측은 15만명이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장 입장권 암표 가격도 좌석별로 평균 2배 이상 뛰었다. 3천980위안(약52만원) 짜리 특석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1만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TV광고나 TV중계권, 주차료 등을 감안하면 제반 경비를 제외하고도 최소 500만달러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호텔 및 관광, 요식업계 등이 거둘 부수 수입을 포함한 전체 경제이익은 1억5천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하이시 관계자들은 특히 F1대회를 통해 상하이를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자딩은 중국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 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상하이시는 이 지역을 완성차 조립공장, 부품공장, 자동차 거래시장, 대규모 수리센터 등을 갖춘 종합 자동차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나아가 그동안 다소 낙후된 곳으로 지목됐던 상하이 서부지역의 발전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물론이고 부동산, 금융, 보험 관련업종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자유치에서도 F1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FI 경주가 열림에 따라 자딩구가 새로운 외국인 투자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