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대만 정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로 물에 잠겼던 미국 차량들이 대만 중고차 시장에 반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고 차량 구매 시 미국 남부에서 온 차량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9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의 주미공관은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 관리국이 이달 초 카트리나 피해 차량의 국내외 중고차 시장 반입 가능성을 지적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 차량의 대만 유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행정원 소비자 보호 위원회에 보냈다. 이 공문에 따르면 카트리나 피해 차량은 25만~50만대에 달하며 이중 새 차들도 포함돼 있어 업자들이 서류 작업을 통해 수백 달러의 "폐차"를 수천 달러의 중고차로 둔갑시켜 국내외 중고차 시장으로 빼돌리고 있다는 것.
소비자 보호 위원회는 "대만에 반입된 카트리나 피해 차량은 고급 미제 차량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몇 달간 중고차 구입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미제 차량을 구입할 경우 가격이 정가의 절반 밖에 안되거나 훨씬 쌀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