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산 수입중단 조짐..업계 대책 부심

입력 2005년10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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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란 상무부가 최근 한국산 수입 견적송장(PI)에 대해 승인을 거부하는 등 한국산 제품 수입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산업계가 사태 추이 및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이란 수출액은 전자, 중공업, 자동차 등 각 부문에서 총 2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자, 건설, 무역, 자동차, 중공업 등 이란과 사업적으로 연관이 있는 국내 업체들은 수출 차질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면서 현지 주재원 및 코트라 등을 통해 정황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책 강구에 몰두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란의 한국산 수입금지로 수출 타격을 우려하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란에 리오를 KD형태로 수출, 올들어 지난달까지 5만880대를 수출했는데 이란의 수입 중단 조치로 수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란의 한국산 제품 수입중단 움직임에 따라 현재 이란으로의 제품 수출을 중단한 상태"라며 "수출 타격이 예상되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란에 KD형태로 제품을 수출하는 쌍용차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 회사에 문의한 결과 부품 형태의 수출은 현지 산업에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완성차 수출은 물량이 워낙 미미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중동으로 수출하는 중고차업계도 작년말 이라크의 중고차 수입제한 조치에 이어 이란의 한국산 제품 수입제한 조치까지 겹치자 올들어 급감한 수출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국 중고자동차 및 부품수출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이라크의 수입 중고차에 대한 연식 제한 조치로 이라크 뿐 아니라 이란으로의 수출도 올들어 저조해진 상태"라며 "이번 조치로 수출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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