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즈플러스(대표 유광수)가 20일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서 페라리 및 마세라티의 한국 공식 수입사로 선정된 걸 알리는 행사를 갖고 엔초 페라리와 마세라티 MC12를 공개했다.
쿠즈는 2002년 페라리 및 마세라티의 한국 판매권을 갖고 있었던 일본 콘즈의 딜러로 지난 2년동안 국내 영업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콘즈와의 계약을 끝내고 7월 이탈리아 본사와 정식 계약을 통해 한국 내 수입 및 판매권을 따냈다.
쿠즈는 또 마세라티의 이탈리아 본사 칼 하인츠 칼벨 사장이 알파로메오 스포츠카 전략개발 책임자를 겸하고 있어 지난 9월 알파로메오 국내 수입판매관련 MOU를 맺고 올해 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판매는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나 159, 166, 147, 브레라 등 알파로메오의 대표차종이 들어오는 대로 전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유광수 쿠즈플러스 사장은 "처음 페라리, 마세라티 국내 영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이탈리아 본사의 냉대를 받았으나 지난 2년간 페라리 51대와 마세라티 63대를 판매한 실적을 높이 평가받아 이제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쿠즈는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등 이탈리아차의 전문 수입 및 판매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수입차 쇼룸 중 세 브랜드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경우는 처음으로 알파로메오는 볼륨모델로, 페라리 및 마세라티는 마니아들을 위한 차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이 날 저녁엔 고객 200여명을 초청해 화려한 조명쇼와 중국 예술단의 옥외 아트로바틱 퍼포먼스, 마임쇼, 엔초 페라리와 마세라티 MC12를 동시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날 소개된 엔초 페라리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른 도로용 스포츠카로 창업자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따 모델명을 정했다. V12 5,988cc 660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350km, 최대토크 67.0kg·m, 출발 후 시속 100km 도달시간 3.65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 출발 후 19.6초면 1km를 주파할 수 있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외관은 단단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주며 앞부분에 각이 살아 있는 대형 공기흡입구로 대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옆라인은 좁고 볼록하게 디자인해 F1 머신을 연상시키며 걸윙도어 방식이다. 차체는 카본 화이버와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었으며 인테리어 역시 스티어링 휠, 페달 등 주요 내장 표면을 카본 화이버로 마무리했다. 가격은 25억원이나 이 차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고객이 3명이어서 이 날 전시가 끝나면 주인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MC12는 V12 5,998cc 630마력 엔진에 최고시속 330km, 0→시속 100km 도달시간 3.8초의 성능을 갖췄다. 레이싱 및 로드 버전으로 세계적으로 25대 한정 판매하는 모델이다. 가격은 17억원이나 이 차 역시 국내에서 계약됐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