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비정규직(하청업체) 노조가 25일 오후 하청업체 계약해지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 26일 현재 화성공장의 생산 1, 2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화성공장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원 400여명은 이날 현재 화성공장 조립 1라인을 점거해 농성중이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달 28일에도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화성공장 본관을 점거해 파업을 벌였으며 이달 들어서도 10여차례 작업을 거부한 바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원청업체인 기아차가 지난 20일 하청업체인 S물류에 10월31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7개 하청업체에 계약해지 경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조 김영성 위원장은 "지난 6월부터 22개 하청업체 사장단과 19차 단체교섭을 벌여왔는데 기아차가 최근 하청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등 비정규직 파괴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파업 돌입으로 화성공장은 25일 오후 8시30분부터 부품공급이 안돼 쏘렌토, 쎄라토, 카렌스 등을 생산하는 1, 2라인의 가동이 중단됐고 신차(로체) 생산을 위해 3공장만 시험 가동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하청업체에 대해 생산에 차질을 주는 집단행동을 계속할 경우 재계약이 어렵다는 경고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6월 22개 하청업체 노조원 873명으로 설립돼 현재 1천여명이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