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근, 아마추어 레이스 평정

입력 2005년10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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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의 한계를 모르는 이맹근이 벤투스 GT컵 퓨마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 레이스의 최강임을 증명했다.



지난 3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벤투스 GT컵 퓨마챌린지에서 이맹근(MK HKS)은 미쓰비시 랜서 EVO로 출전해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최종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맹근은 특히 요즘 개최되고 있는 드래그레이스와 벤투스 GT 등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최강의 스피드 레이서로 자리잡으며 스피드 경주에 대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열린 타임 트라이얼과 스프린터 레이스에서 1위로 경기를 마감한 이맹근은 통합전에서도 1그리드를 차지하며 1위로 나섰다. 그 뒤를 임상철(개인)이 마쓰다 RX-7으로, 어령해(카렉스)가 투스카니로 포진해 있었다. 이들의 기록차이는 불과 1초 미만. 따라서 출발 후 누가 먼저 선두로 뛰쳐나가느냐가 우승의 관건이었다. 차가워진 노면 때문에 버지로 빠져들어가는 머신들이 종종 눈에 띌 정도로 드라이버에게는 집중력이 요구되는 날씨였다.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이맹근은 특유의 빠른 스타트로 앞서 나갔고 그 뒤를 임상철이 바짝 쫓았다. 선두를 빼앗길 수 없다는 듯 어령해도 임상철을 따라가며 추월기회를 엿봤다. 이와는 달리 경쟁자로 주목받던 신윤재(슈퍼 드리프트)는 오전에 있었던 차 트러블로 인해 맨 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두로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그러나 신윤재는 출발 후 10위권 안에 들어설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3대의 차가 참가한 통합전은 모든 선수들이 1코너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음에도 무사히 빠져나가면서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



1위권을 놓고 이맹근과 임상철은 코너에서 격돌했다. 임상철은 코너에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추월을 시도했으나 이맹근의 견제에 막혀 번번히 실패했다. 몇 번의 시도를 하던 중 임상철은 앞선 랜서와 추돌하며 차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접근전을 벌일 수 없게 됐고, 이맹근은 거리를 더 벌리며 여유있게 앞으로 나갔다. 신윤재도 어느새 4위에 올라와 어령해와 경쟁하면서 3위권 진입을 시도했고, 경기종반 추월에 성공했다.



그룹A에서는 김용훈(팀 제로 100)과 이용기(팀 MAX)가 앞서던 문호식(팀 MAX)을 추월하면서 1, 2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그룹A의 우승후보로 꼽히던 황현준(다이나믹)은 11랩째 리타이어하며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경쟁이 가장 심했던 그룹B에서는 박휘원(팀 M3), 배성연(팀 M3)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황재선(팀 퀘스트)이 이었다.



결국 벤투스 GT컵 퓨마챌린지는 이맹근이 국내 아마추어 레이스 최강의 스피드 레이서임을 증명하는 자리였고, 신윤재도 3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의 소유자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그룹A와 그룹B의 선수들은 종반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레이스를 펼쳐 완숙되고 있는 아마추어 레이스를 보여줬다.



최종전 중 통합전 레이스에서 나타난 경기 스타일과 선수들의 모습은 벤투스 GT컵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가를 가르쳐줬다. 그러나 그룹S에 참가했던 어령해에 내려진 플라잉 스타트 실격 처리는 너무 늦게 나와 경기운영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 내년 시즌 경기 활성화를 위해 레이스 파트에 대한 다변화와 함께 참가차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용인=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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