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깊어가는 미 자동차업계

입력 2005년11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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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의 끝을 모르는 추락과 더불어 미국 자동차업계의 수심도 함께 깊어가고 있다.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함께 미국의 3대 자동차업체 중 한곳이 GM이 거듭되는 악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마저 GM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 악재 이어지는 GM =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9일 GM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2단계 낮췄다. 피치는 지금도 매끄럽지 못한 GM의 현금유동성이 적어도 내년까지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고 결국 GM이 시도할 기업 구조개선 작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또다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미 이달 초에 시장점유율 하락과 낮아지는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거론하며 GM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린 바 있다. GM은 현금 확보를 위해 금융 자회사인 GMAC를 매각하려 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미 연금지급보증공사(PBGC)가 차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감으로써 GM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GM은 부품업체 토피사(社)로부터 철강가격 인상분을 부품값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소되기도 했다.

◇ GM 발목 잡는 델파이 = 지난달 파산신청을 낸 델파이는 파산신청 이전 기간인 지난 3.4분기 순손실이 7억8천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억1천9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스티브 밀러 델파이 CEO는 "비용 구조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에서의 생산을 무기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하지만 델파이의 고비용 구조 형성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3만4천여명의 시급 노동자들은 델파이측의 비용절감안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고 파업 가능성마저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델파이로부터 가장 많은 부품을 조달받고 있는 GM은 델파이와 관련된 부채가 종전 추산 금액 110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M 주가는 한때 최근 13년간 최저치인 24.62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4.79% 낮은 24.6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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