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과 쎄라토의 원메이크가 열린 지난 1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선 많은 화제거리를 볼 수 있었다.
○…서호성, 두 클래스 통합우승 차지
쎄라토와 클릭 원메이크에 모두 참가한 서호성은 지난 대회와는 반대로 세라토에서 2위를, 클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호성은 특히 예선과 결승까지 다른 선수의 2배에 해당하는 랩을 돌아야 함에도 차분한 경기를 풀어가는 노련미로 두 클래스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현재 서호성은 KMRC가 주최하는 BAT GT 하이카 클래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레이서의 기질을 과감하게 선보이고 있다.
서호성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체계적인 드라이빙을 배운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내년에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쎄라토 경기에서 앞선 차를 쫓아가기 위해 노력했으나 좋은 컨디션을 보인 김병석 선수에게는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클릭이나 쎄라토는 원메이크 경기이고 페스티벌로 치러지는 축제인 만큼 레이서나 관계자들 모두 경기가 원만히 치러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최근 참가했던 하이카 클래스는 왠지 BAT GT에서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R-스타즈, 쎄라토 증정받고 시즌 마지막 액땜
R-스타즈(대표 이세창)는 시즌 마지막 클릭 페스티벌에서 기아자동차로부터 쎄라토 1대를 증정받으며 상큼한 마지막 레이스를 시작했다. 증정받은 쎄라토는 내년 시즌부터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하게 된다.
이 날 R-스타즈는 레이스동안 내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우선 가장 먼저 클릭 원메이크에 참가중인 이화선이 콘솔레이션 레이스에서 드라이빙을 펼치던 중 차가 전복됐다. 드라이버는 무사했으나 차는 곧바로 견인차에 실려 캠프로 옮겨야 했다. R-스타즈는 이어진 쎄라토 원메이크에서 7그리드에 위치했던 김준희가 11랩째 차량이 전복되면서 리타이어했다. 클릭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이 정과 황 보도 좋은 기록을 보이지 못한 채 마지막 시즌을 마감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좋은 성적을 보이던 R-스타즈가 마지막 레이스에서 내년 시즌 클릭 페스티벌을 앞두고 액땜을 한 게 아니냐는 위로성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기아, 모터스포츠 복귀하나
기아자동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이란 뜻을 가진 회사 브랜드 이미지와 젊고 역동적인 쎄라토의 제품 이미지를 신세대들에게 알리고 독특한 마케팅 효과를 위해 R-스타즈에 쎄라토 1대를 증정했다. 지난 9월부터 이번 경기까지 3전에 걸쳐 쎄라토 원메이크 레이스를 펼친 기아는 이번 쎄라토 증정과 함께 내년 시즌부터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 날 최근 출시한 중형 세단 로체를 전시하고 시승행사를 펼치며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기아는 한 때 국내외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참가했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파리-다카르 랠리와 월드랠리, 아시아랠리 등 국제경기에 참가하다 90년대 후반 모터스포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기아는 농구, 야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 이 때문에 올해 3전을 가진 쎄라토 원메이크로 기아가 모터스포츠에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대림 레이스 7라운드 개최
국내 이륜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시작한 대림 레이스가 이번 클릭 페스티벌과 함께 치러졌다. 튜닝 델피노, 델피노, 에이포 등 총 3개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됐으며 총 40여명이 참가했다. 그 동안 대림 레이스는 용인, 태백, 파주 등에서 투어 경기처럼 개최돼 왔으며, 클릭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최종전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지게 된 것. 스쿠터 레이스로 더욱 잘 알려진 대림 레이스는 경기 내내 스쿠터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러나 오토바이 레이스가 클릭, 쎄라토와 융합될 수 있을 지에는 의문부호를 남겼다.
용인=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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