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원가, 소비자에게 최초 공개

입력 2005년11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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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원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중고차 딜러가 해당 차를 얼마에 사들여 얼마에 파는 지를 알 수 있는 ‘매입원가’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온라인 중고차경매업체인 KT카옥션(대표 정기선)은 11월중 오픈 예정인 자동차 종합정보 사이트 ‘데이카’(www.dacar.co.kr)를 통해 판매되는 차의 매입원가를 공개할 계획이다. 매입원가는 중고차 딜러들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가격으로 딜러의 마진, 금융비용, 광택 및 도색 등에 드는 상품화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카옥션은 해당 차를 낙찰받기 위해 경쟁딜러들이 제시한 입찰가 내역도 공개, 매입원가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중고차쇼핑몰에서 딜러들이 파는 차는 소비자가격만 제시돼 있을 뿐 매입가격은 비밀에 부쳐져 있다. 소비자가격에는 딜러의 마진과 각종 부대비용 외에 소비자와 최종 거래 시 할인을 위해 포함시킨 ‘거품가격’까지 포함돼 있다.



매입원가 공개로 소비자들은 거품이 상당 부분 제거된 합리적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다는 게 카옥션측 주장이다. 이 원가에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마진을 붙여야 판매가 빨리 이뤄질 수 있어서다. 차값 500만원을 기준으로 예상 딜러마진은 평균 30만원 수준이고, 최종 판매가격은 다른 쇼핑몰에 나온 차보다 30만~5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카옥션측은 설명한다.



딜러들도 각종 거품을 없애면서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판매가 상대적으로 빨리 이뤄져 운영자금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카옥션측은 전망한다. 마진은 적게 챙기는 대신 판매대수를 늘려 이익을 계속 창출하는 ‘박리다매’ 전략인 셈. 단, 시간과 비용 절약을 위해 광택 및 도색 등 상품화과정도 생략돼 일반 딜러들의 상품화된 차보다는 불리한 측면도 있다.



장형주 카옥션 총괄이사는 “합리적인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과 자금회전을 위해 빠른 판매를 원하는 딜러들을 위해 매입원가 공개를 추진하게 됐다”며 “원가 공개는 중고차유통을 투명하게 만들어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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