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자동차보험료가 사업비 사용 규모에 따라 회사별로 차등화된다. 이는 예정 사업비와 실제 사업비의 차액만큼을 보험료에 단계적으로 반영해야 하기 때문으로, 사업비를 많이 쓰는 손해보험사의 보험료는 올라가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9일 "손보사들이 올해부터 3~5년에 걸쳐 자동차보험료에 직전 3개연도 예정 사업비와 실제 사업비의 차액을 반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사업비를 많이 쓰는 회사의 보험료는 높아지는 등 차등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손보사들이 실제 사업비를 예정 사업비 수준으로 축소하는 자체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보험료 결정때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도 중요 요인이기 때문에 실제 사업비를 반영한다고 해서 보험료가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업비는 보험사의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 영업비용을 가리키며 지금까지는 보험료 산정때 예정 사업비만 반영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사업비를 당초 책정한 것보다 많이 쓰고 있고 회사별로 차이도 있지만 가격 경쟁 때문에 보험료 격차가 크지 않은 실정으로, 실제 사업비를 반영할 경우 회사별 보험료 차이가 커지게 된다.
자동차보험료에서 예정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온라인 보험은 13~15%, 오프라인 보험은 27% 정도다. 그러나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자동차보험의 실제 사업비는 예정 사업비보다 3천500억원 가량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료의 실제 사업비 반영 조치로 손보사들이 영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사업비 절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