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dpa=연합뉴스) 현대 자동차가 체코의 노소비체에 12억 달러를 투자, 유럽 지역 첫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우려는 계획이 체코의 한 환경법 단체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체코의 "환경법서비스(EPS)" 소속 변호사들은 29일(현지시간)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대의 사업계획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책과 현지법을 위반할 것이라며 노소비체 지역 투자계획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변호사들은 "노소비체에 투자하려는 현대의 결정은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적, 환경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어 현대가 표방해온 철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반대된다"면서 "현대가 2006년 5월부터 공장설립을 시작하려는 것은 중대한 문제로, 체코공화국 법을 위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PS는 과거에 도요타 푸조 시트로엥 공장과 네막 자동차 부품공장과도 싸운 바 있다.
EPS는 현대의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호소문에 서명했던 350명보다 더 많은 현지 땅주인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과 현대 관계자들은 지난 9월 현장을 둘러봤으며 노소비체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달 한국을 방문한 뒤 노소비체가 3천명을 고용하는 현대의 투자대상으로 선정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체코 정부 관계자들은 현대가 이 같은 투자계획을 연말 전에 공식 발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