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장 선거는 파행이 전매특허’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16대 회장에 14대 회장이었던 신동재 씨가 선출됐다. 그러나 최수융 현 회장이 이번 선거가 정관에 위배돼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연합회장 선거는 지난해처럼 최 씨와 신 씨의 자리다툼으로 또다시 파행을 겪게 됐다.
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 주도로 30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16대 연합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신 씨는 참석자 10명 중 9명의 신임을 얻어 16대 회장에 뽑혔다.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를 통보했고, 투표권을 지닌 17명의 시도조합장 중 7명이 불참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지난 28일 공문을 통해 “총회 소집권자는 회장임에도 사전에 회장의 합의나 동의 및 위임없이 선관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행위는 정관에 위배돼 16대 회장 선거 신임건은 원천무효가 될 것”이라며 “선관위원장이 제주도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건 연합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든 민형사 문제의 책임은 회의 소집자나 주도자 및 동조자가 져야 할 것”이라며 “선거의 문제점 등을 파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6대 연합회장직을 놓고 선거무효 소송,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공방이 최 씨와 신 씨로 상대만 바뀐 채 15대 연합회장 선거 때처럼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당시 회장이었던 신 씨가 연임을 추진하자 회장 후보였던 최 씨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반발, 9개월동안 연합회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 우여곡절 끝에 8월 최 씨의 임기를 2007년이 아닌 올해말까지 제한해 11월에 선거를 다시 치르는 대신 정관을 고쳐 단임제인 회장 임기를 연임이 가능토록 했다. 또 신 씨에게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지닌 회원 자격을 부여, 16대 회장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로써 9개월간의 파행 끝에 8월23일 최 씨가 15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하지만 갈등이 봉합된 게 아니라 11월까지 휴전한 것에 불과했을 뿐이란 게 30일 선거로 증명됐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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