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국내 완성차업체 7사가 국내외에 판매한 자동차는 모두 51만8,242대로 나타났다. 이 중 내수는 10만8,609대로 전월 대비 11.4%, 지난해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수출도 40만9,633대로 전월 대비 11%, 지난해 동기 대비 17% 늘어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를 이어갔다.
내수시장은 현대와 기아의 강세가 여전했다. 현대는 5만5,896대를 판매해 수입차를 제외한 시장에서 49.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점유율(50.2%)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아는 2만5,854대를 팔아 23.6%의 점유율을 기록, 지난해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두 회사의 내수판매실적은 8만1,750대로 점유율은 73.2%에 달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1만174대를 팔아 내수시장 3위에 올라섰다. 르노삼성은 1~11월 누계에서도 10만3,577대로 전년 대비 44.3% 신장했다. GM대우는 9,121대를 판매했으며, 쌍용은 전년 대비 2% 줄어든 7,206대에 머물렀다.
수출에선 GM대우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GM대우는 현대의 19만6,636대에 이어 11만2,204대로 수출 2위에 올랐다. 반면 기아는 9만3,720대에 그쳤다. 업체별 수출비중에서도 현대가 48.3%로 가장 많은 가운데 GM대우는 25.4%, 기아는 24.5%로 나타났다.
차종별 판매에선 쏘나타가 9,463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랜저가 7,694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아반떼XD가 6,584대로 3위, 로체가 5,669대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뉴SM5로 5,18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선 현대 포터가 6,637대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11월 내수시장의 특징은 소형 SUV의 판매가 늘어난 것. 이는 내년부터 배출가스 기준 강화로 이들 차종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투싼은 5,005대가 팔리며 4,923대에 머문 뉴스포티지를 눌렀고, 액티언은 2,828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반면 소형차는 판매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그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프라이드는 1,641대로 전월보다 150대 가량, 칼로스와 젠트라도 549대로 전월보다 39% 가량 줄었다.
올 1~11월 누계판매는 내수의 경우 101만3,635대로 지난해에 비해 1.8%, 수출은 367만8,173대로 2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실적도 469만1,808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7% 신장했다. 업계는 12월들어 특소세율 환원 여파에 따른 수요가 집중할 것으로 예상, 올해 자동차판매가 550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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