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오는 2030년이면 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키스톤은 11일 뉴델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들어 인도 자동차 업계가 워낙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탓에 다음 분기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5년간 판매될 자동차가 지금까지 역사상 판매된 대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30년에 중국 자동차 시장은 연간 6천200만대, 미국은 2천300만대, 인도는 2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키스톤은 인도가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 이 추정치를 도출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지난해 100만대 정도였던 인도 자동차 시장은 25년간 매년 12%씩 성장하는 셈이 된다.
보고서는 일본이나 한국, 유럽의 경우 노령화에다 자동차 보유 비용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시장 규모가 오히려 줄어드는 반면 인도와 중국은 국민소득이 계속 늘어나면서 갈수록 시장이 가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앞으로 이머징마켓(신흥성장국)이 미국이나 유럽, 일본과 같은 성숙한 시장을 제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면서 2030년에는 자동차 매출의 69%와 등록 대수의 87%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금 세계 자동차 시장의 "빅 5"는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영국 등의 순이지만 2017년을 전후로 중국은 미국을, 인도는 일본을 각각 제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 익스프레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