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전북지역에 연이은 폭설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자동차 정비업소와 공업사 등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세차장은 손님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15일 도내 자동차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세차례 내린 폭설에 한파가 겹쳐 도로가 얼어붙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자동차 수리 의뢰가 크게 늘었다. 전주시 여의동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는 하루 평균 10대 이하로 들어오던 사고차량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첫눈이 내린 지난 4-5일에는 한꺼번에 30여대의 사고차가 몰리는 바람에 일부 차량은 응급조치만 하고 돌려보내야 했다. 자동차 정비공업사가 밀집한 전주시 팔복동 업체들도 하루에 많아야 1-2대 들어오던 사고차 수리 의뢰가 2-3배씩 늘어나 일손이 달릴 지경이라며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팔복동 S자동차공업사는 "눈 피해가 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동안 불황 때문에 파리만 날리던 정비업체들은 눈 덕분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반면 도내 세차장들은 손님이 뚝 끊겨 잔뜩 울상을 짓고 있다. 2주간 계속된 폭설로 운전자들이 세차를 계속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금암동 J세차장은 평소 하루에 40대 이상 세차를 했으나 지난 4일 "첫눈 폭설" 이후 세차손님은 거의 찾아볼수 없었고 하루 20대 이상 세차를 하던 평화동 K세차장도 최근엔 아예 일손을 놓고 있다.
전주시 팔복동 H세차장은 "지난 여름 장마때도 이 정도로 힘들지는 않았는데 이번 첫눈이 온 뒤부터는 거의 "개점 휴업" 상태"라며 "날이 좋아야 손님들이 세차할 마음이 날 텐데 12월 내내 눈이 온다고 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