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내년 1월중순경 중형 세단 토스카를 내놓고 국내 중형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그러나 GM의 주력시장인 미국 내 판매는 생산계획에 따라 당장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내년 1월 중순경 토스카를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토스카에 2,000cc와 2,500cc급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어 중형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울러 수출은 GM 내 주력 브랜드인 시보레 엠블럼을 부착, 하반기부터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에선 일단 토스카를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미의 경우 스즈키 브랜드로 매그너스가 계속 판매되는 데다 우선 유럽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 때문으로 전해졌다.
토스카의 미국 수출이 미뤄지면서 관심을 모았던 현대자동차 쏘나타와의 미국시장 내 경쟁은 일단 연기됐다. 업계는 그 동안 국내 소형차시장에서 열세를 보였던 GM대우 칼로스가 미국에서 시보레 딜러망을 통해 "아베오"로 판매되며 현대 엑센트 판매를 앞지른 것과 관련, 이번 토스카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가져 왔다. 여기에다 GM이 "미국 내에서 한국차는 한국차로 잡는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쏘나타와 토스카의 미국 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져 왔다. 그러나 GM이 당분간 북미에서는 스즈키 브랜드로 매그너스를 판다는 계획이어서 쏘나타와의 북미시장 경쟁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GM대우는 내년 국내에서 토스카를 3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카를 생산할 부평 2공장에서 신형 SUV까지 만들 예정이어서 토스카의 생산을 크게 늘릴 수 없는 형편이다. 회사측은 우선 부평 2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 집중한 뒤 토스카의 생산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