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현지화전략 순항..NF 쏘나타 판매 호조

입력 2005년12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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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미 앨라배마주)=연합뉴스) 올해로 출시 20년만을 맞는 현대자동차의 중형승용차 쏘나타의 최신형 모델 NF 쏘나타가 미국시장 출시 6개월만에 월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면서 기대에 부합하는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쏘나타의 대부분이 현대차가 11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앨라배마주 공장 제품이라는 점에서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5월 본격생산을 시작한 이래 지난달까지 7만7천여대의 쏘나타를 생산했으며 앨라배마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 미국 남부지역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 NF 쏘나타 판매 호조 = 지난 5월 앨라배마 공장 준공과 함께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NF 쏘나타는 불과 6개월만인 지난달 월 판매량 1만4천216대를 기록했다. 11월 쏘나타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7% 늘어난 것으로 중형세단인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주력차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쏘나타 판매량은 지난 6월 2천696대에 불과했으나 미국 주요 언론으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으면서 8월에 8천508대로 급증한 데 이어 10월에도 9천564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내 현대차 판매량은 11월말 현재 41만2천대로 올해 전체로는 판매량이 4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앨라배마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생산준비를 하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또다른 전략차종인 엔트라제 등을 출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현재 판매량은 미국의 빅3(포드, 제너럴모터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일본의 3대 메이커(도요타, 혼다, 닛산)에 이은 7위에 해당된다.

◇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 현대차가 "미국 속의 울산"으로 가꿔가고 있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현대대로(Hyundai Boulevard) 옆에 자리잡고 있는 현대차 공장은 "현대차의 북미생산지기"이자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의 상징이다. 생산능력 연간 30만대인 앨라배마 공장은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외부인의 공장 내부 촬영을 금지할 정도로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 현지인인 2천700여 직원을 "팀 멤버(Team member)"로 호칭하면서 "무노조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앨라배마주가 농업과 섬유산업 중심에서 새로운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변신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가족과 한국을 방문, 한국식 만두의 맛에 반했다는 밥 라일리 앨라배마주 주지사는 현대차로 인해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고 있으며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면서 현대차가 앨라배마주의 경제를 다양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몽고메리 카운티 상업회의소 제1지구 회장인 토드 스트레인지는 현대차로 인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앨라배마주 중부지역에서 7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현대차에 대한 면세혜택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적인 세수가 9% 증가하는 등 직접적이고 중요한 긍정적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인지 회장은 현지 주민들도 현대차의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고용창출은 물론 소매와 부동산, 건설 등 경제 전반에서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미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부터 몽고메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교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몽고메리에 한국식당이 하나도 없었지만 현재는 4개의 한국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교민의 유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내에 자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 일본과 독일 단 세 나라 뿐이다.

◇ 출시 20년 맞은 쏘나타 = 지난 1985년 10월 첫 선을 보인 "쏘나타"는 지난해 "월드클래스 프리미엄 중형세단"을 목표로 한 제5 세대 NF 쏘나타에 이르기까지 한국 자동차 산업에 맞은 기록을 세운 최장수 모델이다. 쏘나타 시리즈는 1980년대 국내 중형차 시장을 장악했던 대우 로얄시리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스텔라"를 기본으로 개발한 "Y1 쏘나타"를 시작으로 1988년 소개된 수출전략형 모델인 "Y2 쏘나타(뉴쏘나타)", 쏘나타 Ⅱ로 불리운 "Y3 쏘나타(1993년)", "쏘나타 Ⅲ(1996년)", "EF 쏘나타(1998년)"와 "뉴 EF 쏘나타(2001년)"로 이어졌다.

NF 쏘나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중형차로 거듭나고 있는 쏘나타 시리즈는 1986년 5월 쿠웨이트와 대만에 첫 수출을 시작, 1988년 11월 순수한 의미의 국내 첫 독자모델 뉴쏘나타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며 모스크바 국제모터쇼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된 1996년에는 국내 최초 내수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1998년에는 뉴질랜드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2000년 8월에는 쏘나타 시리즈 생산누계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린 한국의 대표적 중형차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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