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주가 끝없는 추락..다우지수에서도 빠질 판

입력 2005년12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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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맹렬한 추격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GM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한때 주당 18.99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끝에 전날 종가보다 80센트, 4%가 떨어진 주당 19.0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락세는 지난 수개월간 GM 주식을 매집해왔던 커크 커코리안이 지난 며칠 사이에 1천200만주를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타났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GM의 이날 주가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스릴러(Thriller)"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던 20여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이로써 GM은 올해 들어서만 50%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 지난 1925년 이후 지금까지 80년 간 유지해온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포함 종목의 위상까지 위협받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증시의 움직임을 대표하는 100여년 역사의 주가지수로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진이 선정한 대표적인 우량주식, 이른바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GM이 올해 기록한 하락폭은 하락률 2위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보다 두배나 큰 것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GM으로 인해 올해에만 160포인트를 까먹은 셈이다. 만약 GM이 없었다면 1%에도 못미치는 지금보다는 2%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이란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GM의 시가총액도 110억달러로 감소, GM을 제외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포함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적은 알코아보다도 적어졌으며 그나마도 자회사인 GMAC마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렸던 GM의 추락은 북미지역 영업부진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하락과 이에 따른 경영난, 분사시킨 부품업체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 등으로 회사 신용등급이 하락한데 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GM은 지난달 3만명 감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지만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던 풍부한 현금유동성마저 의심받으면서 "부도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포함종목을 쉽게 바꾸지는 않지만 GM의 경우, 지수포함 종목에서 퇴출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GM을 대체할 기업에 대한 성급한 분석까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일각에서는 GM을 대체할 수 있는 포드자동차마저 경영난을 겪고 있어 처음으로 자동차업체가 전혀 포함되지 않거나 아니면 다임러크라이슬러나 도요타 같은 외국계 자동차업계가 포함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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