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과 계발 위해 일하는 마음이 예쁜 그녀

입력 2005년12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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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다. 직업에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거기에서 만족이란 열매를 일궈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레이싱걸 최윤경(26)도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 프로라고 해도 될 듯 하다.



99년 레이싱걸로 데뷔한 후 1년간 활동하던 최윤경은 학교를 다니기 위해 서킷을 떠났다. 그리고 2004년 되돌아온 그녀는 이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 팀의 홍보요원인 레이싱걸로서 그리고 자신의 계발과 만족을 위해 서킷을 다시 찾은 후 그녀의 팬클럽 회원은 2,700여명으로 늘어났다. 레이싱걸을 그만둔 후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녀를 만났다.



-언제부터 레이싱걸 일을 시작했는 지.

“99년 이레인 레이싱팀에서 데뷔했으나 1년 후 학교에 다니기 위해 잠시 쉬었어요. 그리고 2004년 다시 일을 했으니까 경력은 6년 정도 됐네요. 요즘에는 한 달에 평균 20일 정도 활동고 있어요”



-레이싱걸로 활동하게 된 동기는.

“여자로서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어요. 또 친구들이 레이싱걸로 활동하고 있어 다가서기가 쉬웠지요. 물론 이전에도 아마추어 모델로 활동을 많이 했고,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 해보고 싶었어요”



-언제 일에서 만족을 느끼는 지.

“레이싱걸이란 직업을 통해 광고나 화보 촬영 등 다른 일을 접할 때 기분이 좋아요. 이럴 때면 좀더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후회가 돼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팬 카페(cafe.daum.net/pureeyeshe)에 2,700여명의 회원이 생겼어요. 팬들이 제가 하는 일에 걱정해주고, 기념일에 맞춰 1년에 2~3회 정도 만날 수 있다는 게 기뻐요. 물론 만날 때는 주로 식사나 술 한 잔을 하면서 응원해주시죠”



-레이싱걸로서 짜증이 날 때는.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참아야죠. 저는 사람 때문에 짜증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단지 일이 힘들어서 그러는 수는 있지만요. 동료들이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어 힘들다고 할 때마다 저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했어요. 그렇지만 가장 화날 때가 있어요. 제 이상한 사진을 올려 놓고 좋지 않은 리플을 달아 놓았을 때가 그런데, 그 때는 크게 상처를 받아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미인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개성있잖아요. 저는 착한 윤경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 제 자신에게 매력을 느껴요. 개성을 살리기 위해 화장을 살짝만해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있어요”



-부족한 부분은.

“너무 마른 몸매 때문에 보디라인이 살지 않아요. 약간은 살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특히 어느 정도 볼륨이 있어야 할 부분이 너무 부족해 가끔 스스로도 실망할 때가 많아요”



-국내 모터스포츠 경기에 대한 느낌은.

“모터스포츠의 발전속도가 너무 느린 것 같아요. 독일에서 레이싱 경기가 있어 갔을 때 많은 걸 봤어요. 어느 곳에서든지 모니터를 통해 경기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걸 보고 놀랐거든요. 국내에서 치러지는 경기들도 이런 점들을 보강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고 관심을 끌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레이싱걸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경기장에서 두각되는 레이싱걸들은 지나친 노출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레이싱걸들이 외설적이라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물론 경쟁시대에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라면 공간과 시간을 생각해 여러 방법들로 자신을 포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방송쪽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생각은 해봤지만 제가 원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일을 한다면 소품, 의상, 패션쪽 일을 하고 싶고, 책 읽는 걸 좋아해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할 수 있다면 글 쓰는 일에 관심이 있어서 작가가 되고 싶어요”



-운전은 할 줄 아는 지.

“매년 되풀이지만 항상 올해 안에 운전면허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은 해요. 올해도 그랬지만 학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 힘든 것 같아요. 만일 면허를 따면 자동차는 쎄라토급으로 구입할까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면허를 먼저 따야 되는데…”



-레이싱걸에 대한 집안의 반응은.

“저희 집은 약간 개방적이거든요. 남들이 얘기하는 "아메리칸 스타일"에 가깝죠.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믿어주시며, 어머님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적극 도와주세요. 아빠는 이 일에 대해 잘 모르시지만요. 지금은 독립해서 살고 있지만 매번 연락드릴 정도로 장녀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해요”



-자신의 패션 스타일은.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 지.

“패션을 위해 쇼핑은 분기별(?)로 하고, 그 것도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해요. 외출할 때는 부담스럽지 않고 단순한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맞춰 입어요. 대부분의 여가시간은 외출보다는 집에서 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혹은 인터넷을 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미래에 대한 계획은.

“음, 우선은 정상에 올라섰을 때 떠나고 싶고, 내년까지는 활동할 계획이에요. 30세 정도에 결혼하고 싶어요. 남편은 나만을 아끼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착실한 사람이었으면 하고요. 저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항상 자기만족과 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프로필>

*생년월일 : 1980년생(26세)

*키 : 172cm

*몸무게 : 49kg

*신체 사이즈 : 33-24-35

*경력 : 6년

*특기 : 포즈, 워킹

*주요 경력 : SBS 10주년 기념행사 의전, Km TV 스타크래프트 최강전 의전, 월드컵기념 KT전시관, 컴덱스코리아 2000 게임전, 2004 오토살롱, 2004 오토갤러리, 2005 상해 오토 모터쇼, 2005 한국타이어 레이싱걸, 아시아컵 포르쉐경기, 르망 24 내구레이스 프랑크푸르트, BAT전 한국타이어, 클릭전 KMSA, 현대 드라이빙스쿨, 현대 서머캠프, 쌍용 카이론 신차발표, 현대 뉴베르나 보도발표, 맥심, carTV, 쎄씨, 여성중앙 모델 촬영 등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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