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이 내비게이션 수출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지난 11~12월 두 달동안 독일 하먼베커를 통해 내비게이션 5만대를 유럽에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여기에 더해 내년 3월까지 8만대의 추가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5개월동안 13만대의 내비게이션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것.
현대오토넷이 유럽에 수출하는 제품은 3.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일체형으로 내비게이션 외에 MP3 재생 및 사진보기(JPG 등의 사진파일 재생) 등의 부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배터리에 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보급형 내비게이션은 제품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별도로 제공하거나 내장하지만 현대오토넷 제품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일반 재충전 배터리를 채용,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가 가능해 차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럽 전역의 지도가 1GB의 SD 메모리카드에 저장돼 있고(지도는 하먼베커 제공) 16개 국어를 지원한다.
하먼베커는 이 제품을 지난 9월초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디지털 가전 및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에 출품해 시장반응을 점검, ‘베커 트래픽 어시스트’라는 브랜드로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 제품은 12월중순부터 일본에도 수출되고 있다. 일본에 내놓은 제품은 3.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일체형으로 내비게이션 외에 MP3 재생, 사진보기 등의 부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본 전역의 지도가 512MB의 SD 메모리카드에 저장돼 있다(지도는 일본 에디아 제공). 이 제품은 일본에서 현대오토넷의 폰터스 브랜드로 자동차용품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일본 내비게이션시장은 10만~20만엔대 이상의 고가 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다”며 “5만엔대의 저가형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연간 5만대 정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일본 수출은 내비게이션분야 세계 최고 선진국에 수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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