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산업 세계화에 대응 절실"

입력 2006년01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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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급속하게 팽창해온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있어 한국 자동차업계와 정부의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중국 자동차산업의 세계화 추세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급팽창을 거듭한 결과, 이제 세계화를 통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국내 시장이 외국기업에 대해 개방돼 세계 기업의 각축장으로 변모된 데다 최근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세계화를 통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80년대 이후 급속히 늘어나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1.5%에서 2004년 7.8%로 확대됐으며 중국은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떠올랐다. 특히 중국 토착 자동차 기업의 해외진출이 최근 두드러져 98년 6억8천만달러에 불과하던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2004년 51억8천만달러로 7.6배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산업의 해외 진출은 투자 주체, 방식, 지역 등에서 아직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중대한 변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상하이 자동차의 쌍용 자동차 인수와 기술 이전 시도에서 보듯이 중국 기업은 외국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고기술 획득에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2004년 공포된 자동차산업정책과 "11차 5개년 규획"을 통해 독자브랜드 육성과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세계화는 한국에 "기회이자 위험,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업계는 ▲한중간 분업과 현지화의 병행 추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한류 마케팅 강화 등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세계화를 무조건 견제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중국 자동차산업의 "세계화를 통한 발전" 경향에 상응하는 협력적 진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연구개발기지 역할 강화와 중국 내 현지화를 병행 실시함으로써 한국업계의 대중 투자 확대가 한중 자동차산업의 공동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정부와 관계 기관은 국내의 자동차산업 핵심기술 개발 및 생산기능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업계의 대중국 투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한국내 생산이 덜 중요해지는 것이 결코 아닌 만큼 한국의 연구개발 기지 역할을 강화하고 핵심 및 고기술 부품의 한국 직접 생산과 조달을 유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업계의 중국 투자 확대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산업 공동화에 대한 대응책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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