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다는 건 그 만큼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뜻이기도 하다. 데뷔 2년, 그러나 사람들은 레이싱걸 이수진(22)을 오랫동안 보아 온 친숙함으로 대하게 된다. 그 만큼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표현하고 있으며, 때로는 자신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모델인 셈이다.
2004년 서킷에 모습을 드러낸 이수진은 데뷔 2년만에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어린 나이에 이런 성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야 하지만 그 만큼 많이 노력했다는 반증 아닐까. 카페 회원이 5,000여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수진에게 2006년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그녀를 만났다.
-레이싱걸을 하게 된 동기는.
“처음에는 라운드걸로 시작했어요. 그 때는 고등학생이었어요. 졸업 후 레이싱걸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됐는데, 같이 라운드걸을 하던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어요”
-집안의 반응은.
“레이싱걸이 된 걸 처음엔 숨겼어요.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서 보고 난 후 알게 되면서 그만 두라고 하셔서 한 달동안 부모님을 설득했지요. 광고모델 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화를 내던 아빠도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세요”
-자신의 성격은.
“활발해요. 남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고, 그래선 지 주변에서 적극적인 성격이라고 해요. 라운드걸을 하다가 운동을 할 마음으로 취미삼아 무에타이를 시작할 정도의 성격이에요”
-일에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때는.
“레이싱걸은 회사를 알리는 홍보요원이라 자신이 속한 회사로부터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가 가장 좋아요. 그리고 저의 팬 카페에서 답변해드렸을 때 고맙다는 글을 남겨주시는 걸 보는 것도 그렇구요. 현재 팬 카페(cafe.daum.net/queensoojin)에는 5,000여명의 회원들이 저를 지지해주고 있어 든든해요”
-불만스러울 때는.
“사진촬영을 할 때 안좋은 쪽을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해요. 그렇다고 화를 낼 수도 없어 그냥 웃어 넘길 때가 많아요. 또 처음에는 안티 사이트를 보고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덤덤해요”
-기억에 남는 추억과 에피소드는.
“모 잡지사 촬영을 통해 기사가 나갔을 때 팬레터가 많이 온 게 인상적이에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조용한 지하철 안에서 알아보는 몇몇의 남자가 사인을 받을까,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다가 저를 크게 부르고는 앞으로 오더니 얘기를 하던 도중 지하철이 서자 내려버렸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뜨거워 저도 내려서 다음 지하철을 탔어요”
-자신의 몸매 중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제 별명이 못난이에요. 선배들이 저를 그렇게 부르는데 처음에는 기분이 안좋았지만 이제는 예쁜 못난이로 생각해요. 제 몸매 중 부족한 부분은 코와 하체인 것 같아요. 코는 꼭 성형수술을 받고 싶고, 하체는 너무 두꺼워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에요”
-운전을 할 줄 아는 지.
“지난 3월 운전면허증을 땄어요. 내구레이스를 한 번 해보고 싶어 클릭 드라이빙 스쿨에 참가도 해봤어요. 스쿨 중간에 큰 사고를 낼 뻔 했어요. 다행히 사고는 안냈지만 터프하다는 소리는 아직도 듣고 있어요”
-모터스포츠가 열리는 경기장에서의 느낌은.
“응원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여전히 재미있어요. 특히 경주용 자동차가 액셀 페달을 밟을 때마다 들리는 배기음은 가슴을 뛰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에요. 이 때마다 경기에 꼭 한 번 나가야지라는 생각을 하지요”
-연예계로 진출할 생각은.
“저도 DMB 방송은 해봤고, 기회가 온다면 해보고 싶어요. 모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분야인 만큼 항상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레이싱걸 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레이싱걸을 연예인의 등용문으로 여기는 것과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해요. 일에 대한 사명감이나 자부심을 먼저 가져야 하지요. 레이싱걸은 자신을 많이 알릴 수 있고 인맥이 넓어지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는 게 중요해요”
-여유시간에는 주로 하는 일은.
“주로 인터넷을 하거나 실내공간을 꾸미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어요. 몸을 피곤하게 만든 후 쉴 때의 여유로움이 좋아요. 아마 제가 이런 걸 즐기는 편인가봐요”
-장래 계획은.
“남들에 비해 모델일을 일찍 시작한 때문인 지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특히, 보석 디자인이나 코디분야에서 인정받고 싶어요”
-패션 컨셉트와 마음에 드는 남자 스타일은.
“청바지에 면티같은 편한 캐주얼 스타일을 즐겨 입어요. 남자는 우선 저보다는 키가 커야 하지 않을까요. 얼굴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하구요. 사실, 얼굴은 성시경 정도…”
<프로필>
* 생년월일 / 1985년생(22세)
* 키 / 173cm
* 몸무게 / 49kg
* 신체 사이즈 / 34-25-36
* 경력 / 2년
* 취미 / 카트라이더
* 특기 / 무에타이
<경력사항>
타임 트라이얼 2전
KATA 드래그레이스 2전
BAT 5전 드라이브 메이커
IT 2004 테크노 마트 VIP 의전 및 테이프 커팅
ITC 삼성관
2005년 금호타이어 전속 레이싱걸
2005년 서울모터쇼(현대자동차)
2005년 에듀 엑스포 안내 데스크
2005년 엑스타 타이어자키 모델 활동중
2005년 COEX 정부혁신 박람회
2005년 G★2005 위메이드 메인 모델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