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1월 출시하는 디젤차 4종이 사전예약 2주일만에 200대 가까이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사들의 흠집내기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볼보는 수입차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배기량 2,500cc급 디젤 모델인 S60 D5를 동급 가솔린 모델인 S60 2.5T(6,036만원/특소세 인상 반영분)보다 최고 25.8% 싼 4,479만원에 내놨다. 또 S60 2.4D는 4,275만원, XC70 D5와 XC90 D5는 각각 6,018만원과 6,630만원에 출시키로 했다. 이 가운데 XC90 D5의 경우 입항물량이 이미 소진돼 출고까지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태이며, 가솔린 모델 한 달 판매분을 약 150%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업계는 볼보가 디젤 모델들의 가격을 파격적일 만큼 저렴하게 책정한 이유로 “올해 단종되는 구형 디젤엔진을 얹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볼보는 그러나 “최근 모 경쟁업체에서 그런 터무니없는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볼보측에 따르면 D5 엔진은 이제 막 개발이 끝나 2007년형으로 미국 및 유럽 판매에 들어가는 신형이다. 해외에서도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시승을 통해 서서히 성능을 입증받고 있다는 것.
볼보측은 “신형 디젤차들을 대거 들여오면서 가격문제로 스웨덴 본사와 의견차이가 커 저렴한 가격의 디젤차 출시 이후 2012년까지의 전략에 대해 1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본사 관계자가 내한해 정밀 검토한 후 최종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올해 목표인 디젤차 1,100대 판매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차값이 당초 본사가 책정했던 가격대로 오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 만큼 애를 써서 가격을 낮췄고, 예상대로 폭발적인 수요를 끌어내고 있는 볼보 입장에선 "구형 엔진" 운운하는 유언비어가 너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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